박주윤 시의원, 스카이워크 설치 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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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4-22 09:42 댓글 0본문
박주윤 시의원, 스카이워크 설치 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희망대공원 트리타워, 시민 원치 않는 구조물…즉각 중단해야”
박주윤 성남시의원(국민의힘, 신흥2·3동·단대동)이 희망대 근린공원 내 ‘트리타워 및 스카이워크’ 설치를 중심으로 한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 사업은 이미 기획단계부터 지역사회와의 괴리가 있었다”며 “착공 한 달 반 만에 주민 민원으로 공사가 중단된 것은 단순한 이용 불편을 넘은 근본적인 신호”라고 지적했다.
“조망도, 접근성도 부족…설득력 없는 사업”
트리타워는 수정구의 랜드마크화를 목적으로 추진됐지만, 박 의원은 실질적인 조망 가치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망은 정면 한 방향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그마저도 아파트 단지나 향후 조성 예정인 법조단지가 전부”라며, “시민들에게 심리적 만족이나 휴식을 제공하기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트리타워에 접근하기 위해 주차장부터 상당한 거리의 언덕길을 도보로 올라가야 하며, 이는 노약자나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현실적인 제약이 된다고 지적했다.
“자연 훼손 우려…시민 생활과도 괴리”
박 의원은 “기존 숲을 훼손해 철골 구조물을 세우는 방식은 공원의 생태 흐름을 해치고, 시각적으로도 주변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장기적인 유지관리 부담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카이워크 일부 구간은 아파트 방향으로 시야 차단 설계를 반영했지만, 박 의원은 “사생활 침해를 차단해야 할 정도라면 애초에 전망 시설로서의 정당성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시민 이용 실태 외면한 구태행정”
박 의원은 희망대공원이 이미 황톳길과 생활체육시설로 인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현장을 보면 굳이 새로운 구조물을 만들기보다 실용적인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공원정책은 구조물 설치보다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트리타워 설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진정한 명소는 일상의 공간”
박 의원은 “진정한 명소는 눈에 띄는 구조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시민이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트리타워와 같은 구조물이 희망대공원에 적합하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고 못 박았다. 끝으로 박 의원은 “변화된 현실은 외면한 채,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지금이라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